뉴스
보령의 생생한 뉴스를전달드립니다.
보령제약ㆍ바이엘 ‘진검승부’
- 2008.07.07
- 조회수 : 20408
연간 400억 원대의 국내 저용량(100mg) 아스피린 시장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보령제약 ‘아스트릭스’와 바이엘 ‘아스피린 프로텍트’의 적응증이 동일하게 조정됐기 때문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4월 7일 식품의약청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보령제약이 제기한 아스트릭스의 허가사항 변경 신청 건에 대해 관련 규정에 의거 허가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11월 아스트릭스의 적응증에 관한 허가변경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릭스는 일과성 허헐발작, 심판막 치환술 후 색전증 예방 외에 그간 처방에 논란이 됐던 고혈압, 비만,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혈전예방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 아스피린 프로텍트와 상세 기재사항이 동일해진 것이다. 또한 용법ㆍ용량 면에서도 1일 1회 100mg으로 제한하던 것을 증상에 따라 최대 300mg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보령제약은 이번 적응증 조정을 기회로 처방량과 매출 면에서 모두 명실상부한 선두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처방량으로는 이미 아스피린 제제를 포함한 전체 항혈전제 시장 1위일 만큼 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된 약이기 때문에, 처방 폭이 확대되면 처방량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일한 적응증이라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아스트릭스가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보령제약은 병ㆍ의원을 상대로 적응증 확대에 관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아스트릭스가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제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