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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서 느끼는 가장 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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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40회 대상수상자

최일영 명예교수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충북)

연도 2024년
회수 제 40회
이름 최일영 명예교수
소속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약력

  • 1990년 1월 태국 치앙마이 의료봉사를 계기로 몽골, 라오스 등 해외 및 국내 영등포 자유의 집 노숙인 돌봄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2005년 한양대학교병원 퇴임 후부터 지금까지 약 20년 동안 장애인, 노숙인, 독거노인, 버려진 아이 등 사회에서 소외된 2천여 명이 함께 모여 사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내과 과장으로서 자원봉사를 지속해 오고 있다.

    1940년 3월 출생
    1965년 2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내과학 석/박사
    미국 뉴저지 뮤렌버그병원, 뉴욕 슬론케터링 암병원 연수
    힌양대학교병원 의대 내과 주임교수 및 내과 과장 역임
    한국기독의사회 회장 역임
    한양대학교병원 명예교수(2005년 8월 30일 퇴직)
    1990년 태국 치앙마이 의료봉사, 라오스 의료봉사
    1998년~2005년 몽골 의료봉사
    1999년~2004년 서울시 영등포구 자유의집 노숙인 의료봉사
    2005년~현재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의료봉사
    2006년~2012년 청주 성모요양병원 방문진료 봉사

    포상

    2020년 자랑스러운 광주전남인상

백발이 성성한 최일영 교수는 충북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에서 19년째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월급도 받지 않는 순수한 자원봉사를 자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말한다. 지금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와 있다고.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의 최고령 봉사자




40여 년간 몸담았던 한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의 문을 마지막으로 나섰고, 5일 후 음성 꽃동네 인곡자애병원 내과의 문을 처음 열 고 들어섰다. 그해 최일영 교수의 나이 66세. 안락한 소파 대신 사랑 의 의자에 앉은 날, 함께한 것은 꽃동네를 둘러싼 자연과 아프고 병든 2천여 명의 이웃들이었다.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은 천주교 ‘예수의 꽃동네 유지 재단’에서 운영하는 의료 시설이다. 이 곳에서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힘 조차 없는 꽃동네 가족을 위한 전문적 의료 봉사가 이뤄지고 있다. 장애인, 노숙인, 독거노인, 버려진 아이 등 사회에서 소외된 2천여 명이 함께 모여 사는 동네에서, 버림받은 이들에 대한 치유와 임종자를 위한 호스피스 활동, 지역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환자들에 대한 의료봉사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1940년생 초고령 자원봉사자, 최일영 교수는 한양대학교병원 혈액 종양내과를 2005년 8월에 정년 퇴임한 직후부터 음성꽃동네 인곡자애병원 내과에서 자원봉사를 지속해 오고 있다. ‘다른 곳도 많았을 텐데 왜 음성꽃동네에서 19년 동안 봉사하시는 걸까?’라는 의문에 백발이 성성한 노교수는 빙긋 웃으며 답했다.

“예전에는 주로 노숙인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진료하다 보니 진찰만 해서는 환자의 병을 제대로 알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를 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방사선 검사시설, 병리검사 등 기본 시설이 되어 있는 곳에서 환자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고요, 그렇게 이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보듬을 수 있는 기쁨


최일영 교수의 첫 의료봉사는 1990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현지 선교사의 청원으로 17명의 의료진과 함께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봉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이유는 태국에서의 첫 의료봉사의 추억이 강렬했고, 의료봉사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일 것 같다.

“당시 태국 치앙마이부터 중국까지 산 속에는 10만여 명의 산족(몽 담족)이 살고 있었고, 이들을 위해 50여 명의 미국인 봉사자들이 그들을 돕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마음 속에 잔잔한 여운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 그는 기회가 닿을 때면 라오스, 몽골 등지를 찾아 해외 의료봉 사를 진행했다. 국내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려고 노력 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한국기독의사회 일원으로 서울시 문래동 영등포 자유의 집 노숙인들을 위해 야간 진료를 실시했던 때다. 최 교수는 “당시 우리나라가 IMF 직후라, 서울시 노숙인들 1400여 명이 모여 있었다”고 회고했다.

“한국기독의사회 소속 의사만이 아니라 제약회사, 방사선차량 등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봉사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노숙인 봉사를 한 지 한 5년쯤 흘렀을까. 노숙인 수가 많이 줄어들면서 진료소는 자연스레 해산하게 되었고, 이후 그는 매주 1회 청주 성심노인요양원 방문 진료를 진행했다.


봉사야말로 최고의 행복과 보람


최일영 교수가 은퇴 후 더 낮은 곳으로 향하고자 발길을 돌린 곳이 바로 인곡자애병원이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꽃동네에 자리잡은 인곡자애병원에서 의지할 곳 없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해 전문 의료봉사를 진행 중인 그는 어느덧 노숙인, 심신장애인 등 2천여 명 꽃동네 가족의 친구가 되었다. 꽃동네에서의 세월은 참으로 빠르 게 흘러갔다. 그리고 그 세월 속에는 진료를 거쳐 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생인데, 온 몸으로 품어 주고픈 이웃들의 삶은 왜 그리도 구구절절하고 애달픈지 늘 마음이 쓰였다. 최일영 교수는 이곳에서 봉사하면서 2006년 만나게 된 김 할머니를 추억했다. 2011년 9월 110세의 나이로 소천하신 할머니, 꽤 오랜 시절 친구처럼 함께한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 더없이 감사했다. 80세가 넘는 나이에 지치지 않도록 만드는 봉사의 매력에 대해 물었더니, “이곳에서 봉사하는 동 안 마음이 편안해진다. 환자들이 내 손을 잡고 빙그레 웃거나, 고맙다고 인사를 전할 때의 행복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제 후배들, 가족들 등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제 힘든 일 그만하라고 얘기합니다. 물론 나이가 있으니, 힘에 부치고 힘들 때도 있지요. 그래도 아직은 놓을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대답하곤 하지요. 봉사 하는 삶을 통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는데 어떻게 그만둘 수 있겠어요? 아직도 지금 제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건강만 허락한다면, 이 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충만한 행복감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주위 사람들, 특히 아들에게 “환자를 많이 보는 일도 중요하지만 봉사를 통한 내적 만족감을 쌓아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봉사를 권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보령의료봉사상 수상자로서 인터뷰 내내 따뜻하고 진중한 미소를 띄우던 최일영 교수가 인터뷰를 갈음하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말을 인용하여 소감을 전했다.




“19세기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지나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나의 삶이 지나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지나가는 나그네일 뿐인데 이렇게 환대해 주시고, 매사 감사함을 표현하는 꽃동네 분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봉사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음성 꽃동네가 꿈꾸는 것처럼 한 사람도 버려지지 않는 세상에서, 소외되는 사람없이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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