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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료봉사상
이달의 수상자 소개
보령의료봉사상 이달의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소득의 10%를 아낌없이…. 청년 의사들의 나눔터
2005년 제21회 이달의 수상자
행동하는 의사회
나눔과 열림 (행동하는 의사회)
연도 | 200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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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 | 제 21회 |
이름 | 행동하는 의사회 |
소속 | 나눔과 열림 |
약력
- 2001. 04. 창립(이상윤 대표)
2002. 05.~ 신림 10동 독거노인 방문 봉사
2003. 02. 소득의 10% 회비, 월 회비의 50% 기부회칙 개정(정상훈 대표)
2003. 03.~ 신림동 '건강상담 한마당'
2003. 04.~ 동대문구 피노키오 자립생활센터 장애인 가정방문 봉사
2003. 05. 장애인과 함께 하는 나들이
2003. 07. 인천 무의탁공동체 '즐거운 집' 여름현장 활동(이후 겨울 현장활동)
2004. 05. 중증장애인 요양원 설립추진 위원회 발족(이일영 회장)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다
"의약분업은 어쨌든 불행한 사태로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국민과 의료인 사이에 거리가 생겼다고 봅니다. 물론 선배 의료인들께서도 여러가지 일을 하시겠지만 젊은 의사들이 직접 행동함으로써 그 거리를 좁히고 의료인의 모습을 세워야 되지 않나, 그런 길을 우리가 가자했던 거죠."
초반에는 무엇보다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데 중점을 두었다. 대표적인 활동이 재가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인데, 2002년 5월부터 신림10동 지역의 독거노인을 방문하여 말벗하기, 가사일 돕기, 목욕시키기, 야유회 가기 등에 주력했다.
그리고 2003년 2월 그간의 활동을 검토, 정비하여 활동방향 및 영역을 새로 정립했다.
우선, 소득의 10%를 회비로 납부토록 하고 회비의 50%를 매달 장애인 시설(야학, 자립생활센터 등)에 기부하기로 회칙을 정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전공의 임을 감안하면 무척 부담스러운 '문턱'이었다. 그런데 이를 기점으로 기존에 20~30명이던 회원수가 80여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행동하는 의사회에 커다란 확신을 주었다.
2003년 11월 임시총회에서는 중증장애인 요양원 설립을 결정했고, 2004년 5월 요양원 설립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들이 목표하는 것은 의료인의 지속적 보살핌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에게 의료서비스와 사회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전문요양원으로 지역사회와 고립되지 않은 곳이다. 설립비용만 10억여 원으로 추산되는 큰 일이지만 정상훈 대표는 반드시 가능할 거라고 믿는다.
"대한재활의학회 이일영 회장(아주대 재활의학과 교수)님을 비롯해서 문정현 신부님, 최일도 목사님 등 141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주셨는데, 그 중 100명 정도가 의료인이세요. 회원이 아닌데도 참여해 주셨죠. 저희들이 가진 것이라고는 뜻과 패기 밖에 없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셨어요. 이제 겨우 시작 단계이지만, 저는 결국 만들어질 거라 확신합니다."
장애우 위한 자원봉사는 계속
요양원 설립 건 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은 계속하고 있다. 독거노인 돌보기 위에도 신림동 주민을 위한 건강상담 한마당,?동대문구 피노키오 자립생활센터의 재가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 등. 특히, 관악사회복지회와 연계한 건강상담 한마당 결과 치료가 필요한 노인들을 한달에 한번 치료하고 있는데, 이래서는 치료가 안된다 해서, 관악사회복지와 함께 관악구 의사회에 제안, 본인부담금 50%를 할인해 주는 등 관악사회복지와 관악구 의사회가 동참하는 지역사회 의료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유도했다.
"진료봉사는 일회적이라는 면에서 한계가 있죠. 결국은 지역사회 의료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지속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이 같은 활동을 다른 의료취약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
동대문구 피노키오 자립생황센터의 경우는 최근 장애인의 자립에 관한 대안적인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일영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 세상에 장애인 아닌 사람 없고, 또 장애인인 사람도 없다'라고. 조금만 도와주면 지역사회에서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같은 장애인이지만 휠체어를 탈 수 있는 분들이 재가 장애인들을 방문하고 센터로 데려다가 교육도 하고 저녁에는 데려다 주고…
여기에 의사들이 함께 하면서 건강을 체크하고 돌봐주면 더욱 좋죠."
행동하는 의사회는 이처럼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곳과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을 소통시켜 주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온 셈이다.
한편, 요즘 들어서는 활동 방향을 다소 바꾸려고 한다.
"이제는 전공의 과정을 마친 회원들도 늘어나서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할 때가 됐죠."
저소득층 어린이 건강검진'이나 '성매매 여성진료' 등 의사, 약사, 한의사 등 직종을 뛰어넘어 소통시킴으로써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방대하지만, 많은 선배 의료인들도 동감해 온 계획들을 차근차근 구현해 가고 있는 젊은 의사들.
무엇보다 가장 큰 원동력이라면 정상훈 대표가 강조하는 패기와 뜻일 것이다.
행동하는 의사회 나눔과 열림의 기본 정신은 '10% 회비'로 대변할 수 있다.
10%를 아낌없이 나누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