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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료봉사상
이달의 수상자 소개
보령의료봉사상 이달의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진정한 인류애를 실천하는 의사로 남고 싶습니다
2024년 제40회 이달의 수상자
임현석 원장 / 최영단 과장
우간다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우간다)
연도 | 2024년 |
---|---|
회수 | 제 40회 |
이름 | 임현석 원장 / 최영단 과장 |
소속 | 우간다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
약력
- 2000년 부부가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로 건너가 베데스다 메디컬센터를 세우고 23년 동안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헌신해 왔다. 임현석 원장은 2015년부터 비전케어 우간다 지부장으로 활동하며 비전케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우간다 굿네이버스 의료 자문위원 및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영단 과장은 우간다에서의 봉사활동을 위해 현지에서 안과 전문의를 취득, 비전케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임현석 원장
1966년 출생
1990년 2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사
1997년 2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1999년 2월 소아과 전문의 취득
1999년 3월 동아대학교 병원 소아과(소아신장) 임상교수
2000년 8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2000년 6월 우간다 입국,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부지 구입 및 건축
2002년 1월~현재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
2015년 2월~현재 비전케어 우간다 지부장
2016년 8월~ 현재우간다 굿네이버스 의료 자문위원 및 운영위원회 위원
2020년 1월~12월 우간다 국제개발협력 NGO 협의회 회장
최영단 안과 과장
1967년 출생
1990년 2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사
1994년 2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1999년 2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취득
2002년 1월~현재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진료 시작
2006년 6월 우간다 마케레레 국립대학교 의대 안과 석사,안과 전문의 취득
2015년 2월~현재 비전케어 우간다 프로젝트 매니저
포상
2019년 코이카 ‘제1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외교부장관 표창
아프리카
대륙에서 23년째 생활하며 가난한 이들을 낫게 하고 있는 임현석 원장과 최영단 과장. 이들은 왜 하필 우간다로 향했을까.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우간다였던
것뿐이며, 이 모든 것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이들 한국인 의사 부부에게, 우간다에서의 꿈과 열정에 대해 들었다.
어릴
때부터 의사가 되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는 임현석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 그는 의과대학에 진학하면서
슈바이처와 같이 아프리카에 가서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고, 대학생 시절 무의촌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한 것은 그 다짐에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후 코이카로부터 파견되어 우간다 국립대학병원에서
한국 정부 파견의로 근무하고 있었던 선배의 요청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이에 응하게 됐다.
“1999년 우간다에서 봉사하던 선배님이 우간다에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없으니 함께 시작하지 않겠냐고 요청하셨어요.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이 한 마디가 지금까지 저를 우간다에서 봉사하게 한 셈이죠. 선배님 덕분에 제가 바라던 꿈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간다에 우뚝 솟은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임현석
원장은 베데스다 메디컬센터를 ‘오롯이 환자만을 생각하면서 지어진 병원’이라
소개했다.
“우간다는 인구가 5,000만 명이 넘지만 의사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의료 장비나 시설도 많이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가난과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가 부족해 치료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잃는 일이 허다한 현실을 보면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으로
병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중심에 위치한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임현석 원장, 최영단
과장은 “2000년 6월 우간다에 입국해 부지 구입부터 완공까지
어느 것 하나 그들의 손 때가 묻지 않은 것이 없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두 사람의 피, 땀, 눈물로 일구어낸 것. 당초 예상보다 공사 기간이 길어져 마음을 졸이던 때도 있었지만, 2002년 1월 병원을 정식으로 개원하면서 그간의 마음 고생은 금세 잊혀질 만큼 기뻤
다. 의사 2명, 간호사 2명, 청소부 1명 등 단 5명으로 단출하게 시작한 병원은 현재 내과, 외과, 소아과, 안과, 침구과, 정형외과, 치과 진료 및 수술을 하는 의사 8명(한국인 4명, 현지인 4명), 간호사 10명(한국인 1명, 현지인 9명), 침구사 한국인 1명, 약사 한국인 1명, 임상병리사 4명(한국인 1명, 현지인 3명), 안경사 한국인 1명, IT 엔지니어 한국인 1명, 기타 한국인 2명, 현지인 10명 등 총 38명(한국인 12명, 현지인 26명)이 일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빅토리아 호수 내 부부마섬에도 ‘베데스다 진료소’를 개소, 지역 주민들을 진료하고 교육하는 일을 병행했다.
우간다
환자들의 눈을 밝히다
최영단
과장은 “한국에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지만 우간다에서 전공을 살려 활동할 수 없었다”며, 처음 우간다를 찾았을때를 회상했다. 이후 우간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진료과를 찾던 중 백내장, 녹내장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실명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간다 국립대학 의대 대학원에 입학해
안과 전문의까지 취득했다. 그 후 2013년부터 한국의 실명
구호 단체인 ‘비전케어’와 협력해 안질환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간다 현지 안과의료진 역량강화를 위해 안과의사,
간호사, 안경사의 교
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안 보건 활동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백내장수술, 안질환
치료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비전케어 실명 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코이카 및 국제보건의료재단의 지원을 받아 백내장 수술 및 초등학교 시력 검진 및 안경 보급, 사시
수술, 초등학교 선생님 시력 검진 교육, 우간다 안과 의사
및 간호사 백내장 수술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의료소외지역 및 소외계층 안 보건 개선을 위한 학교와 지역사회 안 보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현지 병원 협력 사업을 통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함에도 기회가 없어 실명의 위험에 처해 있는 환자들의 수술과
진료를 지원합니다. 최근 3년간은 한국 하나은행 하나 나눔의
지원을 받아 증상이 없이 시력 상실의 원인이 되는 녹내장 검진과 치료 및 백내장 환자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주변에서 도움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우간다는 아직 의료보험 제도가 정착되지 않았고, 이에 환자들이 소득수준에 비해 굉장히 부담이 되는 비싼 의료비를 지불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사실이 안타까웠던 임현석 원장은 베데스다 메디컬센터를 찾는 이들에게 우간다의 다른 병원보다 30~50%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하고, 병원과 협약을 맺은 고아원, 극빈자들이나 취약 계층을 도와주는 단체, 장애인들을 도와주는 단체, 난민 등 10여 개 단체소속 환자들에게는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병원을 내원할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해 오지, 무의촌 및 난민촌 등 의료 취약 지역을 찾아가서 진료나 수술해 주는 원조 프로그램(Outreach Program)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두 사람 모두 의사로서 지낸 세월이 30여 년을 훌쩍 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현석 원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병원 증축이 완료되고, 병원시스템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현재 3개월에 한 번씩 난민촌을 찾아 진행하고 있는 소아 신경환자들을 집중 치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었다.
“우간다에는 산모가 임신과 출산 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해 모성 사망률이 높고, 출산 시 합병증으로 신생아 저산소증에 의한 뇌성마비와 발달 장애, 뇌전증
환자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재활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보고 싶습니다.”
최영단
과장 역시 지금처럼 꾸준히 환자를 섬기고 의술을 나누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시간이 지날수록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보람이 커지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 저희가 가진 의료 지식과 의술을 나눌 수 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지금처럼 마지막까지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환자를
섬기는 의사이고 싶습니다.”
이들 부부는 이름도 없이 더 열악한 지방이나 오지에서 봉사하며 헌신하는 분들이 많다며 겸손하게 말하는 모습까지 꼭 닮았다. 그리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앞으로도 더 열심히 환자들을 섬기고, 나누면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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